국내 전력 수급에 대한 예상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대비하여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최대 2.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 세계 수요의 2%를 차지했던 2022년 수준보다 많은 양을 소비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요한 원인으로는 생성형 AI의 사용 증가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서버를 운용하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생성형 AI용 서버는 대당 85.4~130TWh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력 수급 문제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전력 수급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여 전체 전력 소비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있으며, 긴급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현황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가동 중이며, 미국, 유럽, 중국이 데이터센터가 몰려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30%가 몰려 있는 미국에서 전력 수급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원자력 발전소와 LNG 발전소의 건설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EA는 전력 소비량 급증에 대비하여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양자 컴퓨터 등의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상황과 대응 

한국의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산업 부문의 성장과 함께 설비 및 생산에 대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력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력 공급에 대한 안정성과 충분한 용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도 한국은 산업단지의 확대 및 신규 산업단지의 조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로봇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단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센터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 생산력이 저하되고 국가 경쟁력이 하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의 안정성과 용량 확충이 필요한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새로운 변전소를 건설한 것도, 산업단지에 새로운 공장이 들어서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비한 조치가 이뤄진  것입니다. 한국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진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로,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에 대한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화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으며, 신규 원전 확보와 LNG 발전 운영 등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책을 통해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